송창식 '고래사냥' 노래가사 및 듣기

"고래사냥"은 1975년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OST로 발표된 송창식의 대표곡으로,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 곡입니다. 이 곡은 청춘들의 이상과 꿈, 그리고 당시 시대적 억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래사냥"의 탄생 배경, 시대적 의미, 그리고 문화적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곡의 탄생

"고래사냥"은 최인호 작가가 작사하고 송창식이 작곡한 곡으로, 1975년 영화 '바보들의 행진'의 OST로 처음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곡은 청춘들의 이상과 꿈을 '고래'로, 이를 좇는 여정을 '사냥'으로 비유하며 강렬한 상징성을 담았습니다. 특히 송창식은 곡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하며, 즉흥적으로 완성된 이 곡이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작사: 최인호
• 작곡: 송창식
• 발표: 1975년 영화 '바보들의 행진' OST

이 곡은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젊은이들의 정서를 대변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대적 의미

"고래사냥"은 단순히 대중가요로 머물지 않고, 당시 군사정권 하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젊은이들의 울분과 저항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곡입니다.

청춘의 내면과 시대의 절규

1970년대는 군사정권의 억압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과 자유를 잃고 방황하던 시대였습니다. "고래사냥"은 이러한 청춘들의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노래하며, 단순한 오락적 요소를 넘어선 깊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송창식

• "술 마시고 노래해도 가슴 가득한 슬픔, 동해바다로 떠나 고래를 잡으러 가자"라는 가사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춘의 갈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 '고래'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꿈이나 이상을 나타내며, 이를 좇는 과정은 삶의 여정을 은유합니다.

금지곡 지정과 그 이유

1975년 5월 긴급조치 9호 발표 이후, "고래사냥"은 '시의부적절한 가사'라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당시 검열당국은 '고래'의 상징적 의미를 문제 삼았으며, 작사가 최인호는 검열당국에 끌려가 가사에 담긴 의도를 추궁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이 곡이 단순히 대중음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임을 방증합니다.

송창식 고래사냥 노래가사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 뿐이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문화적 영향

"고래사냥"은 1970년대 후반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당시의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청생통 문화를 대표하는 곡

"고래사냥"은 '청바지, 생맥주, 통기타'로 대표되는 청생통 문화를 상징하며, 대학가의 선술집, MT, 시위 현장 등에서 애창되었습니다. 이 곡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넘어, 젊은이들 사이의 연대와 희망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공감

이 곡은 당시 젊은 세대에게는 저항과 희망의 메시지를, 이후 세대에게는 1970년대 청춘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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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송창식의 "고래사냥"은 1970년대 한국 사회와 청춘들의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한 명곡 중 하나로, 단순한 대중가요를 넘어 시대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곡은 현재도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래사냥"은 꿈과 이상을 향한 갈망, 그리고 억압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열망을 노래한 곡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