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노래가사(+연속듣기)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는 1995년에 발표된 그의 대표곡으로, 작사와 작곡을 모두 최백호가 직접 맡았습니다. 불혹과 지천명을 사이에 둔 당시 45세의 나이에, 그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잃어버린 것과 되찾고 싶은 낭만을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곡은 현재까지도 세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평가받으며, 최백호의 음악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곡 정보와 탄생 배경

기본 정보

• 발표 연도: 1995년
• 작사/작곡: 최백호
• 장르: 재즈 트롯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가 본인의 인생 경험과 감정을 녹여낸 곡으로, 특히 잃어버린 첫사랑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담아낸 노래입니다. 이 곡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다양한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탄생 배경

이 노래의 모티브는 최백호가 군 복무 중 의병 전역 후 부산 동래시장에서 비를 피해 들어간 2층 다방에서 들은 색소폰 연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설거지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며 "내 첫사랑도 어딘가에서 저렇게 설거지를 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에 착안해 곡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최백호

음악적 특징

감성적인 반도네온과 독특한 멜로디

'낭만에 대하여'는 처음에는 경쾌한 탱고 리듬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애절한 반도네온 사운드가 더해지며 더욱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재즈와 트로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독특한 멜로디 라인으로, 기존 가요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세련된 악기 구성

곡에 사용된 반도네온과 색소폰 연주는 세월의 낭만과 쓸쓸함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색소폰 연주는 곡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가사의 특징

독창적인 표현과 서정적 부사 사용

'낭만에 대하여'의 가사는 당시 가요에서 보기 드물었던 독창적인 표현과 부사 사용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그야말로', '왠지', '새삼' 등 낭만적 정서를 강조하는 부사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상징적인 이미지와 은유

가사에는 '궂은 비', '짙은 색소폰', '도라지 위스키' 등 상징적이고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낭만과 세월의 쓸쓸함을 묘사합니다. 이는 잃어버린 청춘과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회고하는 최백호의 내면을 잘 드러냅니다.

"그대 떠난 이 거리에 남아있는 내 낭만에 대하여
아낌없이 준 사랑에 대하여"

이 가사는 사랑과 낭만을 회상하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애틋함과 후회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노래가사

궂은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린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대중적 반응과 성과

중장년층의 애창곡

'낭만에 대하여'는 40-50대 중장년 남성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며, 당시 세대의 감성을 대변하는 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곡은 1996년 KBS 가요대상에서 작사상을 수상하며 최백호의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명곡

이 곡은 세대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후배 가수들에 의해 수차례 리메이크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낭만과 세월의 깊이를 전달하는 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의 음악적 유산

세월의 철학을 담은 음악

'낭만에 대하여'는 단순히 한 개인의 낭만적 감정을 넘어, 세월과 인생의 철학을 담아낸 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백호는 이 곡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회고하며, 낭만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후배 가수들에게 영감이 된 작품

이 곡은 다양한 후배 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이어가는 곡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리메이크 버전마다 새로운 해석이 더해져 원곡의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음악사에 남을 명곡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의 음악적 정수를 보여주는 곡으로, 한국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재즈와 트로트를 결합한 독특한 음악적 시도는 이후 한국 가요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 '낭만에 대하여', 잃어버린 낭만을 되찾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는 낭만과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곡입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트로트 곡을 넘어, 인생과 사랑을 회고하는 메시지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 곡은 낭만을 되새기고 싶은 순간마다 많은 이들의 곁에서 울려 퍼질 것입니다.